2025 평가 결과 공개. 지금?
2026 2분기가 오는 시점에 2025 하반기 평가 결과가 나왔다. 성과급 지급과 맞물려 늦어지긴 했지만, 해도해도 너무 늦었다.
그리고 충 분히 상위 직책자 간 나의 성과를 이야기하지 못했다. 이 조직의 성과 평가는 이렇게 흘러가나 ? 아 난 이 조직의 일원이지. 그래. 이해하자 라는 생각으로 성과평가 결과를 확인했다.
응..? 나의 결과 가 이렇다고 ? 라는 생각에 평가결과를 받은 다다음 날 나를 평가한 직책자와 면담을 진행했다. 솔직한 내 의견을 이야기했다. 적어도 내 평가의 근거 가 있겠지 기대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굉장히 추상적 이었다. "처음와 끝을 리드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어요. 프로덕트의 시작과 끝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경력에 비해 보여주지 못했어요."
납득하지 못햇다. 하지만 한편으로 다행이었다. 내 남은 커리어에 대한 최근 팀원들의 잦은 면접 공유,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잡아보고자 마음을 바꿨다. 남 들이 오고싶어하는 팀을 만들어보자 라는 ! 마음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은채로 내 성적표를 받았다.
HA
허탈했다. 팀 내부 상대평가라고 하지만 난 나만큼 데이터 이해도 가 높은 사람은 없다 라고 자부한다. 데이터가 어디에서 생산되고 어떤 파이프라인을 거쳐 누가 소비하는지 누구보다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.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. 상위 직책자에게는 그렇게 보여지지 않을 수 있다. 이런 생각에 빠지다보면 내 자신의 세일즈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만 .. 그래도 성과에 대한 평가는 납득하기 힘들었다.
상위^2 리더에게 평가의견을 들었다. 구구절절 설명하신다. 하지만 납득할 수 없었다. 온전한 서비스를 리드한 경험이 부족했다고 한다. 물론 리더가 이야기한 것 처럼 어떤 프로젝트의 리드를 맡은 경험은 없었다. 하지만 꼭 프로젝트를 리드해야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가 ? 라는 생각을 했다. 난 프로젝트 리딩 자리를 맡진 않았지만 그만큼의 역할을 했다. 파이프라인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. (물론 요새는 에이전트가 주로 만들었지만..) 유지보수 비용이 적은 모습을 그리며 만들었다. 물론 프로젝트 진행하며 받은 스트레스도 많았다. 내가 생각한 이쁜 그림은 아니었지만 리딩 을 맡은 팀원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했고 긴급한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. 프로젝트 평가도 잘 받아 평가금도 두둑이 들어왔다.
근데 이 결과라고 ? 소수 마음이 맞는 팀원들과의 채팅방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. 스스로 자위했다. 직책자로 최근 발령받은 팀원 때문이라고. 그래도 싫었다. 입사 이래로 건강이 가장 안좋았을 정도로 나는 회사업무를 했다. 그에 대한 대가는 차가웠다.
앞으로 내 방향은
그래도 감사하다. 결과를 들은 지 얼마 안 된 이후 1on1 은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.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조직이라 결론지었다. 누구에게나 자기에게 맞는 조직이 있을 것이다. 나에게 이 조직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도 기대한 평가를 받을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.
그래도 이 곳의 환경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. 적당히 기술 / 팀에 관심있는 동료와 큰 Volume. 그 안에서 좋은 것 만 골라 내 색깔을 입힐 계획이다. 많이 배울 수 있다. 단, 누군가에게 얻을 수 있는 배움은 아니다. 척박하고 굉장히 큰 볼륨 을 다뤄야 하는 도메인 에서 얻어갈 것은 많다. 내가 최고야 라는 적당한 자신감으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을 골라 시장가치를 높일 계획이다.